오승범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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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주장"\; 오승범(31)이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승범은 연고지 출신(제주오현고등학교 졸업)으로 천안(현 성남), 울산미포조선, 광주(현 상주), 성남, 포항을 거쳐
2008년 고향팀 제주의 유니폼을 입었다. 오승범이 그동안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현범(수원), 송진형, 윤빛가람,
권순형 등 쟁쟁한 미드필더들 사이에서 빛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성실함"\;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승범은 화려함은 없지만 한 발 더 뛰는 성실함으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훌륭하게 수
행한다. 특유의 터프한 플레이에 관록이 더해지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 전개력도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
난해 11월 25일 울산전에서 K리그 통산 28번째 300경기 출전을 기록하는 등 자기 관리에도 빈틈이 없다.
올 시즌 제주발 돌풍의 중심에도 오승범이 서있다. 정규리그 전 경기(12경기)에 출전해 제주의 리그 최소 실점 1위(9
실점)에 기여하고 있으며 주장 완장을 차고 팀내 가교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골키퍼 박
준혁과 함께 제주유나이티드가 선정한 3월 MVP에 뽑혔을 정도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깊은 인상
을 안겨주고 있다.
오승범은 "처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게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앞선다. 지금의 성적
에 만족하지 않고 최종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 나
에게 믿음을 주는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제주팬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
다.
롤모델은 김기동(전 포항)이다. 김기동은 1991년 포항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21년간 K리그 501경기에 출전해 39골 40
도움을 기록한 K리그의 전설이다. "프로에 오래 있으면서 부상 없이 꾸준하게 뛴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앞으로 김기동 선배님처럼 400경기,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는 오승범(현재
프로통산 315경기 10골 14도움). 언제나 꿈을 쫓는 그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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