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해트트릭 제주, 경남 원정서 4-2 승리

  • 20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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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득점 선두"\; 페드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경남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제주는 6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드로(3골), 마라냥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남을 4-2로 제압했다. 페드로는 시즌 2호 해트트릭(13골)을 터트리며 이동국(전북, 10 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을 끊고 승점 27점을 확보하며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제주였다. 전반 6분 강수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윤빛가람 이 왼발 발리슛으로 경남의 골문을 정조준했지만 박청효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전반 9분에는 아크 부근에 서 송진형이 찔러준 감각적인 패스를 페드로가 문전 쇄도와 함께 발을 갖다댔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또 한 번의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남은 전반 11분 이재안이 아크 중앙에서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가동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제주는 좀처럼 경기 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제주는 전반 13분 서동현의 스루패스에 이은 강수일의 문전 앞 슈팅까지 물흐르듯 연결 됐지만 또 다시 박청효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 차례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경남은 전반 16분 보산치치 의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남은 전반 21분 제주의 볼처리 미숙을 틈타 이재안이 패스를 내주고 부발로가 박준혁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넘 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심판진은 부발로의 시뮬레이션 액션을 지적했다. 경남은 전반 24분 또 다시 제주의 패슬 줄기를 끊고 강승조가 문전 쪽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부발로의 발이 아닌 박준혁 골키퍼 의 발에 걸리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경남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제주가 선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8분 경남 수비진이 걷어 낸 볼을 마라냥이 가로챈 뒤 전방에 있는 페드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패드로의 발을 떠난 볼은 경남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수 차례 선방을 펼치며 경남의 골문을 지켰던 박청효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던 득점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전반 36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송진형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개인기와 함께 문전 앞으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라냥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경남의 골문을 또 다시 흔들었다. 내리 실점 을 허용한 경남은 보산치치의 패스 줄기를 따라 부발로의 스피드를 활용했지만 제주의 전방위 압박에 이렇다 할 실마 리를 찾지 못했다. 제주의 골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43분 경남의 볼 처리를 미숙을 틈타 마라냥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패 스를 연결했고 이를 페드로가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제주는 전반 45분 왼쪽 코 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오반석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추는 등 경남을 위기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크를 빼고 김형범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경남은 킥오프를 시작 하자마자 마라냥에게 문전 앞 1대1 찬스를 허용하는 등 수비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제 주의 움직임에 경남 수비수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제주는 후반 3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 서 연결된서동현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승부의 쐐기를 박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제주가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사이 경남의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4분 강승조를 패스를 이어 받은 이재 안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제주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뒤흔들었다. 이재안의 추가골 이후 경남 의 기세가 되살아나자 경기의 양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제주의 공격 일변도에서 양팀 모두 전방위 압박과 함께 빠 른 역습에 이은 화끈한 슈팅을 앞세운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바뀌었다. 경남의 공세에 주춤한 제주는 후반 9분 오반석과 황도연을 맞바꾸며 흐트러진 수비 전열을 가다듬었다. 재차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제주는 후반 12분 강수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청효 골키퍼를 따돌리고 문전 앞으로 결정적 패스 를 내줬지만 페드로의 슈팅 파워는 약했고 수비수의 커버 플레이에 걸리며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추격에 나선 경남 의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제주는 후반 15분 허재원 대신 장원석을 교체 투입하며 계속된 수비의 균열을 메우려 했다. 이에 경남은 후반 19분 미 드필더 최현연을 빼고 공격수 김인한 카드를 꺼내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경남은 후반 24분 김용찬을 빼고 박주성 을 마지막 승부수로 내세우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하지만 경남은 마라냥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간접 프리킥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29분 서동현의 패스 에 이은 페드로의 강력한 슈팅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2골차 리드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던 제주는 페드로의 해트 트릭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경남은 막판 공세를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 김형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 로 나선 보산치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시간은 더 이상 이들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4- 2 승리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7월 6일 - 창원축구센터 - 5,495명) 경남 2(이재한 후4, 보산치치 후49) 제주 4(페드로 전28, 전43, 후29, 마라냥 전36) * 경고 : 강승조, 최현연(이상 경남), 김봉래(제주) * 퇴장 : - ▲ 경남 출전 선수(3-4-3) 박청효(GK) - 루크(HT 김형범), 스레텐, 윤신영 - 김용찬(후24 박주성), 최현연(후19 김인한), 강승조, 이재민 - 부발 로, 보산치치, 이재안 / 감독 : 페트코비치 *벤치잔류 : 하강진(GK), 조재철, 김선형, 최영준 ▲ 제주 출전 선수(4-2-3-1) 박준혁(GK) - 허재원(후15 장원석), 이용, 오반석(후9 황도연), 김봉래 - 송진형, 윤빛가람 - 강수일, 마라냥, 페드로 (후39 이진호) - 서동현 / 감독 : 박경훈 *벤치잔류 : 한동진(GK), 오승범, 안종훈, 배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