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형 결승골 제주, 수원 꺾고 FA컵 8강 진출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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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수원 블루윙즈를 꺾고 FA컵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제주는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송진형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서 양팀은 모두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홈팀 제주는 경고 누적(퇴장)으로 지난 6일 경남 원정에서 출
전하지 않은 홍정호가 새롭게 영입한 황도연과 중앙 수비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
한 원정팀 수원은 김대경, 민상기, 신세계 등 신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제주였다. 전반 20분 문전 앞에서 페드로와 서동현의 연이은 슈팅이 무위에 그친 것. 하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전반 23분 송진형이 왼쪽 아크 부근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연결한 오른발 슈팅이 수원의 오
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정성룡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정교하고 강력한 슈팅이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현범이 올려준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문전 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
으로 마무리했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 마디로 "\;잘 때리고 잘 막은"\; 장면의 전형이었
다. 실점 위기를 넘긴 제주는 무리한 공격 대신 전방위 압박에 이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는 선제골의 주인공 송진형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했
고 수원은 홍순학과 홍철을 맞바꾸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제주는 후반 1분 서동현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오른
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경기의 양상은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취했고
제주는 이를 역이용하면서 수원의 뒷 공간을 적극 공략했다. 이에 수원은 후반 19분 박현범 대신 이용래를 교체 투입
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제주는 후반 24분 부상을 당한 황도연을 빼고 이용을 넣으며 수비의 벽을 투텁게 쌓았다. 수원은 후반 26분 최재수 대
신 서정진을 마지막 승부수로 던지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35분 서동현이 문전 앞에서 수비수
를 제치는 과정에서 쓰러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수원의 입장에선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던 절체절명
의 위기였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골을 향한 양팀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수원은 후반 39분 라돈치치의 시저스킥이 빗맞으
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제주 역시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승리의 여신은 제주의 편이었
다. 후반 41분 서정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라돈치치의 논스톱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
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3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7월 10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1(송진형 전32)
수원 0
* 경고 : -
* 퇴장 : -
▲ 제주 출전 선수(4-2-3-1)
박준혁(GK) - 장원석, 황도연(후24 이용), 홍정호, 김봉래 - 오승범, 송진형(HT 윤빛가람) - 강수일(후45 이진호), 마
라냥, 페드로 - 서동현 / 감독 : 박경훈
* 벤치잔류 : 전태현(GK), 허재원, 좌준협, 이현진, 박승일, 배일환
▲ 수원 출전 선수(4-2-3-1)
정성룡(GK) - 최재수(후26 서정진), 민상기, 곽희주, 신세계 - 박현범(후19 박현범), 오장은 - 조용태, 홍순학(HT 홍
철), 김대경 - 라돈치치 / 감독 : 서정원
* 벤치잔류 : 양동원(GK), 이종민, 곽광선, 조동건, 고차원, 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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