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산 원정서 2-1 역전승...상위 스플릿 불씨 살려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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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2골을 터트린 마라냥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상위리그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제주는 28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 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김익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1과 후반 15분 마라냥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산전 5연승을 질주한 제주는 승점 36점을 확보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7위 부산(승점 37 점 +5)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부산은 이날 패배로 상하위리그 구분을 한 경기 남겨둔 상태에서 9위 제주뿐 만 아니라 같은날 강원에 2-0으로 승리한 8위 성남(승점 37점 +4)에 승점차 없이 쫓기게 됐다. 경기를 주도한 쪽은 원정팀 제주였다. 비기거나 패하면 상위리그 진출이 좌절되는 제주는 득점 선두 페드로를 비롯 해 서동현, 마라냥 등 내세울 수 있는 공격카드를 모두 꺼내 들었고 활발한 공격 작업을 펼쳤다. 중앙 미드필더 윤빛 가람과 중앙 수비수 오반석의 경고 누적 공백은 주장 오승범과 황도연이 메웠다. 제주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 부산 은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안정적인 수비에 중점을 두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제주의 뒷 공간을 적극 공략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전반 36분 부산에 의해 깨졌다. 장학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홍정호의 몸 을 맞고 왼쪽 아크 부근으로 향했고 이를 김익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제주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뒤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45분 페드로가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이범영 골키퍼의 손을 맞은 뒤 크 로스바를 강타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왼쪽 풀백 장원석을 빼고 중앙 수비수 마다스치를 교체 투입했다. 기존의 중앙 수비수 황도 연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제주에게 커다란 악재가 찾아왔다. 홍정호가 부상을 당한 것. 박경훈 감독은 홍 정호 대신 권순형을 출전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위기 뒤에는 늘 기회가 찾아오는 법. 후반 11분 제주의 동점 골이 터졌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연결된 페드로의 슈팅이 이범영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마라냥 이 침착하게 부산의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동점골을 내준 부산은 후반 12분 파그너와 한지호를 맞바꾸며 다시 골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제주 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아크 중앙에서 서동현이 내준 패스를 마라냥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 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뒤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18분 문전 앞 페드로의 오른발 슈팅이 부 산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부산은 후반 19분 김익현을 빼고 이정호를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공격에서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한 부산은 후반 31분 이정기 대신 호드리고를 마지막 승부수로 기용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무리한 공격 작업 대신 수비 안정화에 주력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4분에는 마라냥과 이진호를 맞바꾸 며 경기의 흐름을 지연시켰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1 역전승을 막을 내렸다. 부산의 입장에선 경기 막판 박용 호의 회심의 헤딩슛이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힌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8월 28일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2,128명) 부산 1(김익현 전36) 제주 2(마라냥 후11, 후15) * 경고 : 마라냥(제주) * 퇴장 : - ▲ 부산 출전 선수(4-3-3) 이범영(GK) - 장학영, 이경렬, 이정호, 박준강 - 정석화, 김익현(후19 박용호), 박종우 - 임상협, 이정기(후31 호드리 고), 파그너(후12 한지호) / 감독 : 윤성효 * 벤치잔류 : 이창근(GK), 이성운, 유지노, 전성찬 ▲ 제주 출전 선수(4-2-3-1) 박준혁(GK) - 장원석(HT 마다스치), 황도연, 홍정호(후9 권순형), 김봉래 - 오승범, 송진형 - 페드로, 마라냥(후44 이 진호), 배일환 - 서동현 / 감독 : 박경훈 * 벤치잔류 : 전태현(GK), 오주현, 안종훈, 강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