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절친 대결서 이번엔 웃는다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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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과 대구 FC의 백종철 감독과 "\;절친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오는 7일 오후 5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 구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바로 "\;절친 대결"\;이다. 박경훈 감독은 적장인 백종철 감독과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있다. 과거 청구고 시절 박경훈 감독은 오른쪽 풀백 으로, 백종철 감독은 2선 공격수 또는 측면 공격수로 고교무대를 평정했다. 이들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 던 추억이 있다. 그러나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라고 했던가.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 두 차례 절친 대결에서 모두 다 잡았던 승리 를 놓쳤다. 백종철 감독의 대구 데뷔전이자 첫 만남이었던 4월 27일 대구 원정경기에서는 전반 37분 마라냥의 선제골 로 앞서갔으나 후반 20분 아사모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홈 경기에서는 24분 강수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34분 황순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또 다 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홈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고 결국 상위 스플 릿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말았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 반드시 우열을 가리겠다는 각오다. 그룹B 상위권에 포진한 제주의 입장에선 매 경기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는 대구에 비해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자 세로 절친과 명승부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생은 삼세판"이라고 운을 뗀 박경훈 감독은 "대구가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팀이지만 승리에 목마르긴 우리도 마찬가지다. (백종철 감독과) 절친한 사이지만 승부는 승부다. 경기가 시작하면 우정은 잠시 내려놓겠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서로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