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2골" 제주, 대전 꺾고 원정 4연승 질주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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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두 골을 터트린 이진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꺾고 원정 4연승을 질주했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 원정경기
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진호는 전반 10분 시즌 1호골이자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을 떠올랐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대 대전전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와 함께 원정 4연승을 질주했다. 제주(승점 45점)는 같
은날 전남에게 0-1로 패한 성남(승점 43점)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양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경기에 임했다. 홈팀 대전은 이동현, 김태연, 플라타(이상 경고누적), 아리
아스(부상) 등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원정팀 제주 역시 서동현, 박준혁, 페드로, 김봉래(이상 경고누적)
등 공수에 걸쳐 전력 공백을 감수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또한 제주는 14일 포항과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백업 자
원들이 대거 활용하며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전반 7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김병석이 왼쪽 골대 부근에서 왼발 슈팅
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제주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0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수일이 내준 볼을 이진호가 문전 쇄도와 함께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포문을 열었다. 올 시즌 이진호의 마수걸이포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1분 오승범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치고 나가며 대전의 수비라인의 빈틈 사이로
내준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강수일이 이어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까지 맞이했지만 무위에 그치며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제주는 전방위 압박과 함께 대전의 패스 줄기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전개하
며 경기의 흐름을 계속 주도해 나갔다.
대전은 전반 30분 지경득 대신 허범산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김병석은 전반 31분 제주
의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과 함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시키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
웠다. 전반 33분에는 허범산의 빗나간 왼발 슈팅이 반대편에서 저돌적으로 파고든 김병석의 발 끝에 걸리지 않으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주는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강수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올려준 볼을 이진호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
했다. 마치 선제골 장면을 리플레이한 듯 했지만 이번에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전은 전반 39분 김병석이 문
전 앞에서 감각적인 개인기에 이은 위협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결실을 맺는데 실패했다. 대전은
전반 42분 침투 패스에 이은 주앙파울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제주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대전은 후반에도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웅희의 오버래핑과 김병석의 포스트 플레이가 주효하기 시작했다. 후반 11
분에는 황진산이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제주는 후반 12분 중
앙 수비수 이성현을 빼고 왼쪽 풀백 장원석을 교체 투입했다. 기존의 왼쪽 풀백인 허재원은 중앙 수비수로 자리를 옮
겼다. 대전은 후반 17분 이웅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중앙으로 빠져 들어가며 연결해준 로빙 패스를 김병석이 감
각적인 트래핑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며 동점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대전은 후반 24분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정석민이 왼쪽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주앙파울로에게 연결한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 가로 막혀 재차 자신에게 돌아오자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
리하며 제주의 골문을 허물었다. 실점을 내준 제주는 후반 26분 이현진을 빼고 호드리고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놀렸
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 29분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주앙파울로가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을 선보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제주는 후반 38분 안종훈과 박승일을 맞바꾸며 화력의 세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대전의 파상 공세는 계속 펼쳐졌
다. 후반 39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 이은 박태수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아쉽게도 역전골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제주의 편이었다. 후반 43분 이진호가 박승일의 도움을 받아 대전의 골망을 뒤흔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9월 11일 - 대전월드컵경기장 - 1,126명)
대전 1(정석민 후 24)
제주 2(이진호 전10, 후43)
* 경고 : 박태수(대전), 좌준협, 전태현, 호드리고(이상 제주)
* 퇴장 : -
▲ 대전 출전 선수(4-2-3-1)
홍상준(GK) - 박진옥, 윤원일, 이강진, 이웅희 - 정석민(후46 윤준하), 박태수 - 주앙파울로, 황진산, 지경득(전반 30
분 허범산) - 김병석 / 감독 :김인완
* 벤치잔류 : 박주원(GK), 김문주, 김종수, 김한섭, 조규승
▲ 제주 출전 선수(4-2-3-1)
전태현(GK) - 허재원, 이용, 이성현(후12 장원석), 오주현 - 오승범, 좌준협 - 강수일, 안종훈(후38 박승일), 이현진
(후26 호드리고) - 이진호 / 감독 : 박경훈
* 벤치잔류 : 한동진(GK), 조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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