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놓친 제주, 그래도 뛰어야 산다
-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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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이정표가 모두 사라졌다. 상위 스플릿 진출 실패에 이어 FA컵 우승의 꿈마저 물거품이 되고 말았
다. 하지만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어야 한다.
제주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2-4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열린 FA
컵 4강전에서도 포항에게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제주는 복수혈전에 실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아시아 무대에 다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제주의 입장에선 너무나도 뼈아픈 패배였다. 제주는 올 시즌 개막
을 앞두고 박기동, 박준혁, 페드로, 이용, 이현진, 윤빛가람, 마라냥 등 즉시 전력감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머물던 제주는 여름과 함께 찾아온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강점이었던 홈 경기에서도 7경기 연속 승수(4무 3패)를 쌓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황도연과 이진호를 긴급
수혈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FA컵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제주는 올 시즌에도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생겼다. 정규리그
일정이 10경기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강등 위험이 없어 동기부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8위 제주(승점 45점)는
강등권과 무려 승점 24점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알고보면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간판 수비수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고 서동현, 권순형은 병역 의무로, 이진호는 임대기간 만료로 팀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제주의 입장에선 새판
짜기가 필수적이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안종훈, 좌준협, 이성현 등 백업 및 신예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10월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
귀하는 김호준, 김영신, 배기종의 합류를 통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차기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경훈 감독은 "아직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내년을 대비해 전략과 선수단을 재정비를 해야한다. 비록 목표로 했던
FA컵 우승을 좌절됐지만 선수들이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주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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