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가려져 있던 성공의 씨앗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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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다. 비록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지만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했다. 제주는 지난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경남 에 0-1로 패했다. 상위리그 진출 실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좌절 등 돌아보면 아쉬운 기억들이 많다. 하지만 "\;만약 이랬으면 어땠을까"\;하는 가정은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은 이러한 결과론에 집착하기 보다는 새로운 도약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때다. 다음 시즌 제주는 대대적인 변화 를 맞이한다. 팀내 최다 득점자 페드로(17골)가 제주와 이별을 선언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서동현, 전태현(이상 경찰 축구단), 권순형(상무)이 군복무를 위해 팀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제주는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성공적인 리빌딩을 꿈꾸고 있다. U-20 대표팀의 스타 류승우와 한양대 골키퍼 김 경민이 자유계약으로 입단했으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또 다시 유망주를 품에 안는다. 경험의 깊이도 더한다. 간 판수문장 김호준과 전방위 공격카드 김영신이 상무에서 돌아왔으며 내년 3월엔 K리그 챌린지 무대를 휩쓴 "\;미친 왼발"\; 이상협도 가세한다. 박경훈 감독은 "아쉬운 시즌이다. 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내년 시 즌을 앞두고 공격부터 수비까지 공수의 균형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동계 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옥석을 가리도록 하겠다. 반드시 내년에는 제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라고 제주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성공적인 리빌딩의 초석이 될 류승우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기본 자질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K리그에 서는 자신 만의 장점을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류승우는 인성도 좋고 잠재력이 풍부하다. 제주의 축구스타일과 도 잘 맞는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