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개막전 패배, 더 좋아지는 계기될 것"

  • 20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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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개막전 5연승 좌절의 아픔이 새로운 비상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 다. 제주는 9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후반 24분 이용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했다. 2010년 이후 개막전 5연승을 노렸던 제주의 입장에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슈팅수에서 15:4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 만 불운의 자책골로 경기의 흐름을 내줬고 결정적인 유효슈팅 5개는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스타트가 썩 좋지 않다. 제주 부임 후 개막전에서 한번도 패해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무너졌 다. 이날 패배가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로 연결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경기력과 선수들의 의지에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는 "선수들이 싸워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막판까지 최선 다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실점하기 전까지 상대를 잘 봉쇄했다. 팀으로 잘 움직여줬기에 더 좋은 팀으 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쉽게 자책골로 패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첫 경기치고는 잘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전술의 핵심인 역삼각형 중원에 대해서는 "송진형, 윤빛가람, 에스티벤을 역삼각형으로 포진시켜 연습했다. 첫 경기다 보니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전반전에 상대에게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그래서 오승범을 넣었다. 전체 적으로 중원에서의 장악은 나쁘지 않았다. 윤빛가람-송진형의 호흡을 한 경기로 판단하면 안된다. 좀 더 조화를 이 룰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전방 공격수들의 침묵에 대해서는 "김현은 오늘 첫 경기인데 잘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했다. 김현이 있어 다양한 옵션이 생겼다. 김현은 발뿐만 아니라 제공권도 뛰어나다. 스토키치는 슈팅이 상당히 좋다. 후반전에 득 점을 해야하는 상황서 송진형과 바꾸었다. 스토키치의 기량을 보기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상황에 따라 투톱으 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