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자책골" 이용,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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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중앙 수비수 이용(25)이 2경기 연속 자책골의 불운을 딛고 코칭스태프와 동료
들의 격려와 믿음와 함께 다시 축구화끈을 질끈 동여맸다.
제주는 지난 16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9일 수원 블루윙즈와의 개막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최근 전남전 6
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질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용은 팀 승리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서 후반 20분 스테보의 헤딩슛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맞고 자책골을 내줬기 때문. 지난 수원전에서도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용은 2경기
연속 자책골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2경기 연속 자책골은 2011년 4월 경남 이용기(현 상주상무)에 이은 두 번째 기록
으로 이용의 자신감을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제주는 그 누구도 이용을 원망하지 않았다. 언제나 몸을 사리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을 하는 선수가
바로 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주 선수들은 이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다행히 후반 32분
드로겟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위기에 빠진 이용과 제주를 구해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2경기 연속 자책골을 기록한 이용을 보듬어 주었다. 박경훈 감독은 "언제든지 실수는 있을 수
있다. 이용은 최선을 다했다. 지난 홈 경기에서 자책골을 내줬지만 잘 해줬다. 자책골의 아픔을 빨리 잊고 좀 더 자신
감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이용은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이용은 "동료와 코칭스태프 모두 나를 다독여줬다. 힘을 내서 다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도 제주의 승리를 위해 최선
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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