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비수" 김현, "골 넣고 싶었고 꼭 이기고 싶었다"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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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의, 김현의 의한, 김현을 위한 무대였다. 김현(21,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으 로 "친정팀" 전북 현대에 비수를 꽂았다. 김현은 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 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김현이었다.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상 대 수비수 2명을 차례로 따돌린 뒤 안정적인 패스로 윤빛가람의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7분에는 배일환의 크 로스를 헤딩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현의 얼굴에는 복잡미묘한 표정이 엿보였다. 2012년 전북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현은 전북 U-18 유스 팀 영생고가 배출한 유스 출신 1호 유망주로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전북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이상협과 맞트레이드로 팀을 떠나야 했기 때문.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새로운 비상의 발판을 마련한 김현은 "경기전부터 골을 넣고 싶었고 꼭 이기고 싶었다. 4년 동안 성장하고 자라온 팀이지만 자존심이 있기에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일 상주 원정(1-0 승)부터 본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으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왼쪽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사이드 포지션은 재미있지만 원톱이 더 편하고 자신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현은 지속적인 자기 발전을 통해 박경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유럽에 갈 수 있다고 말씀하는데 더 노력해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골 결정력을 개선해야 하는데 감독님의 주문에 따라 훈 련 후 15분 정도 더 슈팅 훈련을 추가로 소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