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마수걸이 골로 자신감 되찾았다"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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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24,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이 시즌 마수걸이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윤빛가람은 한때 한국 축구의 희망이었다. 2010년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경남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그는 승승장구
했다.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고 그해 9골 7도움으로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2011년에는 K리그 대상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선정되며 주가를 계속 높였다.
하지만 2012년 레인저스(스코틀랜드)행이 불발되고, 성남으로 이적하며 극심한 부진과 부침에 시달렸다. 2군까지 강
등되며 2012 런런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흔들리는 윤빛가람의 손을 잡아준 이는 2007년 17세 이하(U-17) 청소년대
표팀 시절 당시 은사였던 제주의 박경훈 감독이었다.
지난해 1골 2도움이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윤빛가람을 바라보는 냉혹한 시선에도 박경훈 감독은 윤빛가람이 다시 서
도록 관심과 질타를 아끼지 않았다. 중학생 시절부터 그를 지켜봤던 박 감독은 "어릴적 축구밖에 모르던 전도유망한
선수가 갑작스러운 성공에 정신이 흐려진 것 같다. 하지만 올해 마음을 다잡고 훈련하고 있다.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
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윤빛가람에 대한 기대는 물음표에 가까웠다. 송진형, 에스티벤과 역삼각형 중원을 이루며 키플
레이로 낙점됐지만 공격포인트 사냥은 물론 그라운드 위에서의 영향력은 미흡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9일 전북전에
서 후반 8분 시즌 첫 골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장악력이 과거 경남 시절과 비
교해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윤빛가람은 "전북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이기려는 마음이 컸고 경기전부터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하게 있었
다. 전 경기인 상주전부터 찬스가 많이 있었는데 골을 넣으면 컨디션이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에 수비에 집중하면서
골 찬스를 노렸다.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찾아갈수 있어서 기쁨이 더했던 것 같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빛가람은 "올해는 시즌 초반에 골에 대한 두려움이있었지만 점차 플레이가 좋아지면서 부담감을 덜어내고 있
다. 숙제였던 수비적인 측면 역시 동계 전지훈련때부터 보완을 해왔고 감독님의 요구사항이여서 많이 노력했다. 앞으
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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