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겟 극적 동점골" 제주, 서울과 1-1 무승부
- 20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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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 뭉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드로겟의 극적인 무승부로 기사회생했
다.
제주는 1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홈 경기에
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44분 에벨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드로겟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쪽은 제주였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서울전 은 반드시 이기으리"라는 박경훈 감독의 당찬 출사
표 아래 그동안 제주와의 의리를 지켜준 팬들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해 군복에 이어
가죽 점퍼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경기장에 입장하며 "\;의리맨"\; 김보성의 아우라를 넘어섰지만
이번에도 서울의 벽은 아쉽게 넘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3승 5무)를 질주했지만 2008년 8월 27일 이후 서울전 19경기 연속 무승(7
무 12패)에서 탈출하지 못했으며 박경훈 감독 역시 2010년 부임 이후 서울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12분 송진형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
했지만 상대 수비수 김주영의 태클에 의해 무의에 그쳤고 이어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윤빛가람이 오른발 발리슛
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서울 수비진의 육탄 수비에 물거품이 됐다. 송진형은 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서울 수비수 3명을 차례로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서울의 골문을 꿰뚫기엔 힘
이 모자랐다.
제주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윤빛가람의 패스 줄기를 따라 황일수와 드로겟이 적극적으로 좌우 측면을 파고 들었
다. 하지만 문전 앞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모자랐고 서울 수비진이 가하는 압박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양상은 비슷했다. 제주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서울이 선수비 후역습으로 선제골
사냥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제주는 후반 10분 황일수의 오른발 슈팅이 유상훈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왔지만 문전
쇄도한 박수창의 발에 걸리지 않으며 또 다시 득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 13분에는 황일수의 백힐 패스를 받은 송진형
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에 제주는 제로톱 역할을 수행하던 박수창을 빼고 최전방 공격수 김현을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서울의 공세가 거세지자 제주는 후반 28분 정다훤과 김봉래를 맞바꾸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봉래는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개했지만 드로겟의 헤딩슛이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36분에는 윤빛가람이 상대 볼처리 미숙을 틈타 결승골을 노렸지만 서울의 육탄 방어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과 제주는 각각 에벨톤과 이현호를 마지막 승부수로 꺼냈다.
교체 투입된 에벨톤은 후반 44분 문전 앞에서 제주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
반 45분 드로겟이 황일수의 슈팅이 유상훈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재차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것.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7월 19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 16,401명)
제주 1(드로겟 후45)
서울 1(에벨톤 후 44)
* 경고 : 김수범(제주)
* 퇴장 : -
▲ 제주 출전 선수(4-2-3-1-)
김호준(GK) - 김수범, 오반석, 알렉스, 정다훤 - 장은규, 윤빛가람 - 황일수, 송진형(후37 이현호), 드로겟 - 박수창
(후13 김현) / 감독 : 박경훈
* 벤치잔류 : 김경민(GK), 김봉래, 황도연, 오승범, 김영신
▲ 서울 출전 선수(3-4-4)
유상훈(GK) -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 - 김치우, 고명진, 오스마르, 차두리(전28 윤일록(후36 에벨톤)) - 고광민(후22
윤주태), 에스쿠데로, 고요한 / 감독 : 최용수
* 벤치잔류 : 한일구(GK), 심상민, 강승조, 이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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