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서울전 승리? 집념 갖고 다시 두들기겠다"

  • 2014-07-19
  • 6891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박경훈 감독이 "\;의리의 사나이"\;로 변신했지만 또 다시 서울전 징크스 탈출에 실 패했다. 제주는 19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0-1로 뒤지던 제주는 후반 45분 드로겟의 동점 골로 기사회생했지만 박경훈 감독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엿보였다. 서울전 무승 기록은 19경기(7무 12패)로 늘어났고 박경훈 감독 역시 2010년 부임 이후 서울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 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오랫동안 서울에 못이겼다.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다. 막판 양팀 집중력 싸움에서 실점했다. 축구는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 오늘 경기서 서울과 악연을 끊었어야 하는데 징크스라는게 큰 중압감을 주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을 언제 한번 이겨볼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 어웨이에서는 이기겠다는 집념을 갖고 다시 두들기 겠다. 언젠가는 승리의 문이 열리겠지만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 상대에 대한 연구를 더 해야할 듯 하다"라고 진한 아 쉬움을 전했다. 후반전 승부수에 대해서는 "박수창이 상대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를 벌렸다. 줄기찬 침투를 요구했다. 그 이후 상대가 볼 중심의 압박이 강해서 측면을 이용한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다. 상대의 지친 체력을 노려 프레싱 후 빠른 카운터어 택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팬들의 입장에선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특히 경훈 감독은 지난해 군복에 이어 가죽 점퍼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경기장에 입장하며 "\;의리맨"\; 김보성 못지 않은 의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박경훈 감독은 "감독으로 팬들이 많이 왔는데 우리가 먼저 선제골을 넣고 실점했으면 아쉬웠을텐데 쫓아가는 골이라 팬 여러분이 즐거워했을 것이다. 감독으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음에는 준비 잘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주의 발목을 잡았던 여름 징크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까지 8월이 남았다. 이제 7월 중순 넘 었는데 8월까지 유지잘해야 한다. 승점 관리 잘해야 한다. 우리보다 위에 있는 전남전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 생각한 다. 홈에서 이겨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여름이 되면 하향곡선이 아닌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