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잡는 박경훈, “징크스 누구보다 잘 알아”

  • 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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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제주는 2일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37분에 터진 황일수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31점이 된 제주는 3위를 유지, 최근 10경기(4승 6무)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많은 비로 인해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컨트롤,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선수들 이 심리적인 부담을 받았다. 후반 들어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교체를 했고, 공격적인 카드를 꺼낼 수 없었다” 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제주는 간절함으로 뭉친 부산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알렉스와 오반석을 중심으로 한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 로 잘 버텼다. 빠른 역습과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후반 수비의 주축인 알렉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 가 흔들렸고, 후반 23분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정다훤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후반 37분 황 일수의 크로스가 동점골로 연결되며 기사회생했다. 박경훈 감독은 “앞서 말씀 드렸듯 후반 공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제대로 활용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 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이라면서, 황일수의 득점 장면에 대해 “슈팅이었는지, 크로스였는지 모 르겠다. 만약 크로스가 득점으로 연결된 거라면 행운이 우리에게 찾아온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아쉽게 비겼지만, 제주는 부산전 무패를 8경기(6승 2무)로 늘렸다. 2012년 3월 10일 이후에 부산에 패가 없다. 유독 부산 에 강한 비결을 묻자 “제주 감독을 맡은 지 5년 차다. 그런데 서울을 한번도 못 이겼다. 징크스라는 게 무시 못한다”면서, “부산은 상위권 팀들에 힘든 상대인데, 우리에게만 약하다. 아마 우리 선수들이 부산에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좋은 결과 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