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창,"새 기록 앞두고 교체? 나보다 팀이 중요"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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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골! 골! 골! 박수창(25,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이 전남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터트리며 믿을 수 없
는 원맨쇼를 펼치며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박수창은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홀
로 4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박수창은 전반 11분 황일수가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감아찬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흘러나온 볼을 문전 앞에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기록했다.
9분 뒤에는 환상적인 추가골을 뽑아냈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드롭킥으로 김병지 골키퍼의 벽을 깨트리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전반 30분 전남이 심동운의 추가골로 따라붙자 후반 34분 황일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프로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아크 정면에서 드로겟이 내준 패스를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감아차며 네 번째
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3분에는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문전 앞으로 패스를 연
결해 황일수의 5번째 골을 도우며 박수창의 원맨쇼를 계속 상영했다.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박수창의 인생경기였다. 개인 통산 첫번째 해트트릭이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첫번째 해트
트릭이자 K리그 클래식에서 4골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번째 기록이다. 또한 K리그 역대 통산 142번째 해트트릭이다.
특히 박수창의 해트트릭은 전반전에만 기록한 것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역대 K리그 통산에 후반전에만 4골을 기록한
해트트릭은 2회가 있었지만 (2011/07/06 울산 김신욱 對 경남전(리그컵), 2003/11/16 울산 도도 對 광주상무전(정
규리그)) 전반전에만 4골을 기록한 선수는 박수창이 최초이다.
경기 후 박수창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최근 팀 기사가 나가면 수비는 좋지만 공격이 안좋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했는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앞두고 좋은 꿈을 꿨냐는 질문
에는 "잠을 설쳤다. 해외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했다. 오늘 골들도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슈팅 동작에서 상상했던 그림이 그대로 재현됐다"라고 말했다.
K리그 역대 통산 한경기에서 4골 이상 득점한 해트트릭 기록은 이날 박수창의 기록까지 총 10회가 있었으며, K리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성남 샤샤의 5골이다.(2002/03/17, 대 부천전, 리그컵) 하지만 박수창은 후반 29분
진대성과 교체 아웃되며 샤샤의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은 물론 몰리나가 2011년 8월 27일 강원을 상대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3골 3도움) 기록 경신에도 아쉽게 실패했다.
못내 아쉬울 법 했지만 박수창의 얼굴에는 아쉬움보다 팀을 걱정하는 마음이 더 엿보였다.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다른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고 조금 아쉽지만 나와 교체되는 선수가 팀에 더 활력이 될
수 있기에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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