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창 대기록에 숨겨진 전남전 진기록은?

  •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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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통산 최초 전반전 4골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수창(25,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원맨쇼에 그야말 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한 제주월드컵경기장. 하지만 박수창의 대기록에 묻힌 진기록은 이날 축제의 감초 구실을 톡톡 히 했다. 제주는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K리그 통 산 최초 전반전 4골 해트트릭에 1도움을 더한 박수창의 맹활약으로 전남에 6-2 대승을 거뒀다. K리그에서 한 선수가 전반에만 4골을 득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숨은 진기록도 쏟아졌다. 먼저 제주의 수문장 김호준이 생애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전방을 향해 길게 내준 볼이 아크 외곽에 자리한 박수창에게 연결됐고 박수창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전남의 골문을 꿰뚫었다. K리그에서 도움은 볼 터치 횟수가 아닌 상대 수비수를 제친 횟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기준은 단 1명 이내다. 만약 득 점자가 1번의 볼터치로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터트리면 최종 패스를 연결한 선수의 도움은 사라진다. 김호준 의 골킥은 K리그 도움 규정에 부합된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한 경기 양 팀 합계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작성됐다. 기존 기록은 지난 5월 4일 전남-상주전에서 나온 7골이다. 당시 전남은 상주에 4-3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제주의 6-2 완승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장 내에서 펼쳐진 DJ 파티는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였다. 제주는 이날 경기서 "Saturday night fever DJ PARTY"라는 컨셉으로 오후 10시30분까지 디제이 파티를 펼쳤다. 국내 정상급 DJ Steve Wu와 제주 출신 DJ 찬이의 디제잉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경기 후 제주 선수들과 제 주팬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말 그대로 제주의, 제주에 의한, 제주를 위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