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팬들이 제주 춤추게 했다”
- 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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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이 활짝 웃었다. 비록 공약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당연히 승리를 팬들에게 돌렸다.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는 18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후반에
만 3골을 집중시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50점을 채우며 그룹A를 확정했고, 승점 52점인 포항과의 승점 차도 좁
히면서 3위를 노리게 됐다.
박경훈 감독은 “매 경기 중요했지만 오늘 같이 중요한 경기가 없지 않았다. 선수들의 의지나 그라운드에서 다 발휘했
다”면서 “전반전에 페널티킥 상황에서 김호준의 선방이 오늘 승리로 이끌었다”고 0-0이던 전반 26분 실점 위기를 막
은 김호준을 추켜세웠다. 또한 “전술적으로 우리가 원한 옵션이 상대에게 잘 먹혔다. 김현과 배일환을 투톱으로 두면
서 힘과 높이가 같이 이루어지면서 예전보다는 다양한 옵션으로 경기를 하게 됐다. 예전에는 미드필드 플레이를 했지
만 오늘은 상대 뒷공간을 계속 노렸다”고 전술적으로도 잘 이루어졌다고 평했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1만 7,484명의 관중이 찾았다. 박경훈 감독은 관중 2만명이 넘으면 즉석에서 제주의 상징
색인 오렌지색으로 흰 머리를 염색하려 했다. 그러나 2,000여명이 부족해 이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경훈 감독은
“다행스러우면서도 아쉽다. 염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 팬들이 많이 오시니 우리 선수들이 신이 났다. 우
리를 춤추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은 이날 승리로 목표로 삼았던 3위권 진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포항과 순위
를 바꾼 뒤 스플릿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포항에 3-0 완승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된다. 우리가 목표로 한 3위권
을 추격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겨냥하게 됐다. 남은 6경기에서 보다 더 제주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다짐
했다.
그는 11월부터 시작하는 그룹A 일정에 대해서는 “좀 더 집중력을 갖고, 더욱더 다양한 옵션과 전술 변화로 대응하겠
다”는 경기 운영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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