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에 0-1 뼈아픈 패배
- 20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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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향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발걸음이 수원에 발목이 잡혔다.
제주는 16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6라운드 홈 경기에
서 후반 28분 김두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5위 제주(승점 51점)는 올 시즌 목표였던 3위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은 상황
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 마지노선인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7)와 승점 6점 차. 여기에 골득실차는
10골이나 차이가 나 이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다.
팽팽한 "\;0"\;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첫 유효슈팅은 전반 19분만에 나왔다. 윤빛가람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상
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
치고 말았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3분 황일수가 왼쪽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분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28분 산토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정대세의 마무리가 돋보였지만 제주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의해 절호의 찬스가 물거품이 됐다. 전반 36분에는 골대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
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홍철이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였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오른쪽 골대 구석 부분을
강타하고 말았다. 수원의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에 질세라 제주는 전반 39분 황일수가 한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왼쪽 골대 옆으로 살
짝 벗어나며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43분 김은선의 골문 정면 앞 발리슈팅이 제주 수비진의 몸을 맞고
골대 위로 솟구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승부수는 수원이 먼저 던졌다. 후반 9분 고차원을 빼고 염기훈을 교체 투입하며 힘빠진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더했
다. 제주는 간판 수비수 알렉스(퇴장)와 멀티 수비수 황도연(경고 3회)의 징계 공백을 최소화하는 선수비후역습으로
시나리오의 전개를 바꿨다. 수원은 후반 17분 염기훈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염기훈의 논스톱 발리슛이 김호준 골키
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히며 또 다시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경기의 흐름이 넘어가자 제주는 후반 19분 송진형과 배일환을 맞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원은 1분 뒤 체력이
소진된 산토스 대신 권창훈을 기용하며 결승골을 향한 발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3분 정대세의 왼쪽 측
면 크로스에 이은 염기훈의 슈팅이 골문이 아닌 허공을 가르며 골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후반 28분 왼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김두현의 득점이 터진 것. 공의 궤적을 쉽사
리 건드리지 못하고 지켜봐야 했던 제주의 입장에선 뼈 아픈 실점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끝났
다. 제주는 올 시즌 궁극적 목표였던 3위 진입의 꿈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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