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서울 징크스, 반드시 깨야 한다"

  • 2014-11-30
  • 7528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박경훈 감독이 지긋지긋한 서울 징크스에 또 다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제주는 30일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반 19분 황일수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24분 윤일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경기 막판 오스마르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최근 대 서울전 20경기 연속 무승(8무 13패)에 시달리게 됐다. 2010년 제주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서울만 만나면 매 경기 꼬였던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박경훈 감독은 "2015년까지 서울 징크스를 끌고 가지 말았어야 했다. 오늘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서울 징크스는 앞으로 꼭 깨 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은 1-0 리드 상황에서 수 차례 놓친 득점 찬스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7개의 유효 슈팅에도 승기를 잡 지 못한 것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득점 찬스에서 2-0으로 달아났다면 3-0, 4-0으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상대 공격 을 잘 막아냈는데 우리의 공격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답했다. 또한 제주의 입장에선 1-1 동점 이후 교체 투입된 수비수 이용이 후반 34분 몰리나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고 수적 열세에 놓인 게 뼈 아팠다. 그는 "동점골 실점 상황은 3백으로 바꾸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이용이 퇴장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수적 열세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공격수 황일수, 김현의 부상이 악재로 작 용했다"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 개선해야 할 과제는 화력 보강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훈 감독은 "황일수, 배일환이 입대한다. 이들이 떠나 면서 공격력 보강이 더욱 절실해졌다. 수비 역시 보완이 필요하지만 우선 최전방 공격수 김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올해 이색 마케팅과 연고지 밀착으로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을 수상한 것. 박경훈 감독 역시 이러한 제주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며 많은 팬심을 사로잡았다. 박경훈 감독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구단, 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러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ACL에 반드 시 진출에 제주도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