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결산③] ‘발목 잡은’ 무딘 창끝, 다듬어야 꿈이 보인다

  • 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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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2014시즌이 마무리 된지도 벌써 한 달째 가까워지고 있다. 2014년도는 제주에 있어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즌이었다. 목표로 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는 실패 했지만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패를 교훈 삼아 지나간 흔적 속에서 배움을 찾고 미래를 준비했을 때 더 나은 결과가 있는 법이다. 이에 각 포지션 별에 거쳐 2014시즌을 되돌아보는 결산의 시간을 갖고 희망찬 2015 시즌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시간은 2014 시즌 아쉬움과 함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공격 부분이다. ▲리그 38경기 39득점, 상위 스플릿 최저 득점 기록 무딘 창끝이 제주의 발목을 붙잡고 말았다. 리그 38경기에서 팀 득점은 39점에 그쳤다. 상위 스플릿 진출팀 가운데 40 득점을 넘지 못한 팀은 제주가 유일하다. 당연히 가장 저조한 득점력이기도 하다. 결국 제주는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시즌 내내 이겨야 될 경기를 비기고 비겨야 될 경기를 지고 마는 악순 환에 시달려야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3위 서울과의 최종 승점 차가 4점이기에 결정력 부재는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반드시 개선해야 될 문제다. 경기당 1점에 그치는 득점력으로는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 제주의 득점력을 높 이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의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팀내 최다 득점자가 측면 공격수 드로겟(10골)일 정도로 지난 시즌 제주의 최전방은 이렇다 할 무게감을 뽐내지 못했다. 김현 등 원톱 자원들의 활약에 따라 다음 시즌 제주 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배일환-황일수의 공백 최소화, 그리고 원톱 자원의 보충 2014시즌 제주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던 황일수와 배일환이 상주 상무에 입단했다. 황일수는 31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공격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켰다. 7골은 드로겟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일 만큼 황일수의 비중은 상당히 컸다. 2010년부터 제주를 지켜온 배일환의 활약도 준수했다. 비록 지난 시즌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양한 포 지션을 소화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매 경기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동료들 에게 큰 힘이 됐다. 제주 입장에서는 잠시 팀을 떠난 배일환과 황일수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두 선수의 빈자리가 아쉬 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면 공격력에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더불어 원톱 자원 보충이 시급하다. 지난 시즌 제주의 전문 원톱 자원은 김현이 유일할 정도였다. 한 명의 원톱으로 전체 시즌을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제주의 가장 큰 목표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서 원톱 자원의 보강은 필히 이뤄져야 한다. ▲2015시즌 제주 공격의 키워드, 보강과 골 결정력 향상 2015시즌 제주에 있어 가장 큰 아쉬웠던 점은 단연 골 결정력 부재였다. 김현이 최전방에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였 지만 만족스러운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다양한 공격의 전술의 변화도 결과적으로 득점수를 향상시키는 데는 실 패했다. 제주는 이미 강력한 수비 방어막을 갖추고 있다. 득점만 더 올릴 수 있다면 제주의 목표는 더 이상 꿈이 아닐 것이다. 기존 공격 자원들의 결정력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피의 수혈로 이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다. 따라서 2015시즌 제주 공 격의 키워드는 보강과 골 결정력 향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