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결산④] ‘뒷문의 수호자’ 김호준, 제주의 확실한 ‘믿을맨’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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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2014시즌이 마무리 된지도 벌써 한 달째 가까워지고 있다. 2014년도는 제주에
있어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즌이었다. 목표로 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는 실패
했지만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패를 교훈 삼아 지나간 흔적 속에서 배움을 찾고 미래를 준비했을 때 더 나은 결과가 있는 법이다. 이에 각 포지션
별에 거쳐 2014시즌을 되돌아보는 결산의 시간을 갖고 희망찬 2015 시즌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 시간은 2014
시즌 김호준을 중심으로 한 뒷문의 수호자 골키퍼 부분이다.
▲조용했지만 강했던 김호준, 든든한 수호자
조용했지만 강했다. 바로 제주의 안방마님 김호준의 이야기다. 주전 수문장 김호준은 2014시즌 리그 단 한 경기를 제
외하고 37경기에 출전해 제주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당 실점율도 1점에 그칠 정도로 시즌 내내 안정된 활약
을 선보였다.
190cm, 89kg의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처리 능력과 체구에 걸맞지 않는 놀라운 반사 신경은 매 경기 홈 팬
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제주는 김호준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하며 팀 최소 실점 3위에 당당
히 이름을 올렸다.
김호준의 활약은 골키퍼라는 특정 포지션에만 치중되지 않는다. 김호준은 올시즌 처음으로 팀의 주장을 맡아 성공적
으로 팀을 이끌었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궂은일을 도맡아 했고 팀이 경기 중에 흔들리면 누구보다도 큰 소리로 선
수들을 독려했다. 말 그대로 김호준은 2014시즌 제주의 확실한 수호자였던 셈이다.
▲김경민-김형록-김인석, 안방마님의 미래도 밝다
백업 자원들도 든든하다. 비록 주전 수문장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세 선수는 김호준이라는 높은 벽에 막혀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갖고 있는 기량이 출중해 언제든지 김호준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로 평가 받
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 선수의 나이다. 김경민(24), 김형록(24), 김인석(23)은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를 자랑한
다. 그만큼 제주 안방마님의 미래는 상당히 밝은 편이다.
특히 김경민은 올시즌 김호준이 자리를 비운 2경기에 출전해 안정된 방어 능력을 선보였다. 2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 안정된 뒷문, 2015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
제주의 2015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안정된 뒷문에 있다. 상위팀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포백라인과 김호준이 지
키는 골문은 제주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올시즌과 같은 강력한 수비를 유지하고 여기에 더해 공격력이 조금만 더 살아난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충분히 따낼 수 있다.
든든한 안방마님이자 팀의 주장인 김호준도 지난 4일 인터뷰를 통해 희망찬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김호준은 “2014시
즌을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며 “열심히 준비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챔피언스리그 진
출 티켓을 따내겠다. 또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며 내년 시즌에 임하는 굳
은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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