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로 떠난 조성환호, 어떻게 달라졌나?
-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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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표 축구"\;로 변신 중인 제주의 올시즌 축구를 이해하는 키워드다. 3일 소집돼 16일까지 1차 훈련을 마친 제주
는 18일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체력훈련을 병행 중이라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
만 연습경기를 통해 베일에 쌓인 "\;조성환식 축구"\;를 볼 수 있었다.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1대3 패), 아제르바이잔 1부리그 인터바쿠(2대4 패)전을 통해 몸을 푼 제주는 27일(한국시
각) 오전과 오후 두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조 감독은 두 경기 각기 다른 라인업을 구성해 선
수들에게 90분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게 했다.
오전 열린 아제르바이잔 1부리그 까발라 B팀과의 경기에는 심광욱 김태호 장은규 김상원 등 신예 선수들이 주로 나
섰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까랑가가 2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윤빛가람 심광욱 김태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5대2
승리를 거뒀다. 제주의 프리시즌 첫 승이었다.
오후에 펼쳐진 우크라이나 리그 10위팀인 메탈로그 도네츠크와의 경기에는 정예 선수들이 나섰다. 강수일 배기종 송
진형 오반석 김수범 김호준 등이 모두 출전했다. 몇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는 했지만, 체력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상대의 빠른 템포에 고전한 제주는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다.
두 경기를 통해 드러낸 제주의 특징은 세가지 였다. 먼저 압박의 위치가 높아졌다. 지난시즌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간
격을 좁히는데 주력했던 제주는 압박의 위치를 올리며 보다 과감한 수비를 펼쳤다. 공격수들부터 과감한 모습을 보였
다. 압박의 위치가 올라가자 자연스럽게 수비진의 위치도 올라섰다.
그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자연스럽게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
다. 조 감독은 경기 내내 좌우윙백들의 과감한 오버래핑을 주문했다. 수비진 구축에 더 많은 힘을 쏟았던 지난시즌과
달라진 모습이다. 좌우윙백들이 크로스까지 올리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마지막으로 삼자 움직임을 강조했다. 패스의 기본인 삼격형 형태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윙백과 윙어들이 중앙으
로 볼을 주면, 중앙에 포진한 미드필더와 함께 삼각형을 만들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상대 문전 앞에서도 세밀하게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으로 90분을 소화했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
혔다. 이어 "아직 선수들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전술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보다 전술적 움직임의
변화폭이 커서 선수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씩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내달 3일 터키 전훈 마무리 전까지 최대 3차례 추가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적 움직임
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안탈리아(터키)=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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