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규-심광욱, 제주의 미래로 "쑥쑥"

  •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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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 장은규(23)·심광욱(21)은 터키 전지훈련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 부지런함과 투지를 바 탕으로 한발씩 더 뛰는 플레이로 선배와 코칭스태프의 귀여움을 받았다. 두 ‘제주의 아이들’은 올시즌 팀에 활기를 불 어넣고 젊은피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의기투합했다. 장은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처음 U-18팀을 창단했을 때 1기 멤버다. 제주는 2010년 서귀포고를 산하 유스팀으로 출범시켰는데 당시 고3이었던 장은규는 영광스러운 1기의 주인공이 됐다. 2학년 심광욱은 2기 선수였다. 고교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이들의 꿈은 같을 수밖에 없었다. 유스에 머물지 않고 성인 프로팀 제주 유나이티드에 당당히 입단하는 것이었다. 유스팀 선수지만 실제 프로무대를 밟기란 쉽지 않은 걸 알기에 둘은 이후 대학 무대에서 도 제주행을 꿈꾸며 단련했다. 그렇게 장은규는 지난 시즌 제주에 당당히 입성했고, 심광욱도 올시즌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은규는 “유스 1기 시절, 제주 홈경기 때 볼보이를 하면서 나도 이 무대에 서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말했다. 심광욱은 “제주에서 나 고 자라 제주 입단이 꿈이었는데 이뤄져서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며 웃었다. 제주의 아이들은 꿈에 바라던 성인팀 입단 기쁨에 머물지 않고 팀에 힘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장은 규는 지난 시즌 신인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22경기에 나서 중원을 이끌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더 큰 성장을 위해 터키 전지훈련에서 스스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장은규는 “빠른 템포 적응과 체력적인 부분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패스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서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제주 소년’ 심광욱은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시즌 깜짝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전지훈련 마지막날 연습경 기에서도 골을 넣는 등 터키에서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성환 감독의 큰 관심을 받았다.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 는 심광욱은 스피드를 활용한 파괴력있는 돌파와 침투가 돋보였다. 심광욱은 “내 장점을 살려서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펼쳐보이고 싶다”면서 “아직 연계 플레이가 부족한데 최 대한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를 펼치며 극복해내겠다”고 말했다. 제주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운 ‘유스 듀오’ 장은규·심광욱이 올시즌 높은 도약을 꿈꾸는 제주의 기대주로 꿈을 키워가 고 있다. 안탈리아 |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