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모드 제주, 리그 최소 실점 도전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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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막강 수비가 시즌 초반부터 돋보이고 있다. 제주의 강점은 단연 수비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8경기에서 단 37실점만 허용했다. 2014시즌 0점대 실점률은 12개 팀 중 단 4팀만이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성과이다. 올 시즌에도 철벽 모드다. 개막전이었던 전남 드래곤즈 원정(1-1 무)에서 실점을 내준 이후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 티즌을 상대로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양과 질, 짜임새가 모두 좋아졌다. 중앙 수비에는 주장 오반석과 알렉스가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멀티 자원도 풍부하다. 이용이 중앙 수비수와 풀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으며 대전전에서는 알렉스의 부상 공백을 수비형 미드필더 였던 양준아가 완벽히 메웠다. 풀백 옵션도 다양하다. 기존의 김수범-정다훤 라인에 이용, 김영신, 허범산, 김상원, 김봉래 등 다양한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도 활발해졌는데 이는 골 결정력을 보완하기 위한 조성환 감독의 승부수다. 골문도 든든하다. 지난 2010년 0점대 방어율(35경기 32실점)으로 제주의 준우승을 이끈 김호준이 농익은 기량을 과 시하고 있다. 백업 자원인 김경민도 190cm 78Kg의 탄탄한 체격과 풍부한 잠재력으로 김호준의 뒤를 받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아직 초반이지만 수비라인의 견고함에 만족하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안정감과 조직력이 더 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제주 수비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는 4월 4일 그동안 중요한 승부처마다 발목을 잡았던 서울 징크스마저 깨트린다면 제주의 수비라인은 더욱 자신감 을 얻게 된다.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 도전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그리고 안정된 수비 조직은 장기 레이스에서 경쟁 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부분이다. 올 시즌 제주의 행보에 주목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