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마스터 윤빛가람, 클래식의 품격을 드높이다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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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중원의 핵 윤빛가람이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며 K리그 클래식의 품격을 드높였 다. 제주는 29일 저녁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4-1 대승 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그라운드 위에 선발 출전한 22명의 선수들은 FA컵 정상에 한 발 가까워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제주의 패스 마스터 윤빛가람이었다. 한때 한국 축구 최고의 천재로 불리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윤빛가람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날카로운 패싱력과 발 군의 경기 조율 능력을 선보이며 제주의 공수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몰라 보게 향상된 수비 가담도 안양 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선제골도 윤빛가람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 구석으로 낮게 깔리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안양의 골문을 흔들었다. 안양의 수문장 최필수가 몸을 날려봤지만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날 선 슈팅이었다. 윤빛가람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반 41분에는 직접 패널티킥을 만들어냈다. 비록 로페즈의 슈팅이 골키퍼 선 방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윤빛가람의 과감한 2선 침투와 센스 넘치는 볼터치가 돋보이는 장면이었 다. 윤빛가람은 후반 32분 김선우와 교체 아웃돼 나오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마음껏 누볐다. 자신의 갖고 있는 재능을 마 음 먹은 대로 선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윤빛가람의 활약은 K리그 클래식의 품격을 드높이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