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염색 조성환 감독, 팬들과 약속 지켰다!
-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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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조성환 감독이 관중 2만명 돌파를 기념해 자신의 머
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했다.
제주는 지난 5일 지난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
전승을 거두며 안방불패(4승 1무)를 질주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 제주는 관중 2만명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2만13명으로 2012년 K리그 실관중 집계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제주의 공식적인 최다 관
중이다.
관중 2만명 돌파는 제주의 오랜 꿈이었다. 박경훈 전 감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관중 2만명이 운집하면 백발을 주
황색으로 염색하겠다"라는 파격 공약을 내세우며 팬심 몰이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 하지만 구
단 프런트와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스포테인먼트 (Sports+Entertainment)를 주창한 제주는 마침내 그 목표를 달성했
다.
경기 후 시선은 조성환 감독의 머리로 자연스레 향했다. 조성환 감독은 올해 초 취임식에서 “나 역시 2만 관중이 넘으
면 머리를 염색하겠다”는 공약을 전한 바 있다. 조성환 감독은 울산전이 끝난 뒤 "감독인 나보다 선수들이 더 돋보여
야 한다. 가정의 날을 맞아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등 뜻 깊은 이벤트를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제주의 염원이었
던 "주황색 염색을 하라"는 제주 팬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이에 조성환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컬러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가발을 착용하지 않고 화끈하게 물을 들이기로 했
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전문헤어샵 "더 헤어(원장 오복실)"를 찾은 조성환 감독은 탈색까지
감행하며 자신의 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했다. 4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걸친 작업이었지만 조성환 감독의 얼굴에는
긴장감을 넘어 비장함까지 엿보였다.
"선수 때 갈색으로 물을 들인 이후 처음으로 염색하는거다"라고 밝힌 조성환 감독은 헤어 디자이너에게 계속 머리 색
깔과 두피 보호에 대해 문의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선보였다. 제주의 장석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제주 구단 관
계자들은 저녁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조성환 감독의 열정과 투혼을 응원하기 위해 간식과 음표를 직접 챙겨 헤
어샵을 찾아 조성환 감독을 응원했다.
어색함도 잠시 조성환 감독은 주황색으로 물든 자신의 머리를 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성환 감독은 "머리 색깔이
정말 잘나와서 가발을 쓴 것 같다. (웃음) 부끄러움은 잠시다. 팬들과 약속이 더욱 소중하다. 그리고 할거면 확실히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주황색 물결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선수들과 구단프런트와 더 열심히 뛰
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조성환 감독의 주황색 염색뿐만 아니라 관중 2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선수
단 이벤트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비공개로 준비하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재미와 의미까지 전달하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K리그 최초의 팬 프렌들리 클럽상과 최근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수상한 제주의 저력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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