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로페즈, 상위 스플릿 희망 밝히다
-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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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25)가 또 한 번 괴력을 발휘했다.
제주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에 4-2 승리를
챙겼다. 까랑가가 선제 골을 뽑아낸 제주는 로페즈가 나머지 세 골을 몰아넣으며 상위 스플릿 불씨를 이어나갔다.
로페즈는 전반 10분 까랑가의 득점부터 관여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롱패스를 시도한 제주는 정다훤과 로페즈의 연계
에 성공했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간 로페즈의 슈팅이 골키퍼 박주원을 맞고 튀어나오자, 까랑가가 재차 슈팅해 팀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로페즈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직접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
다. 전반 21분에는 추가 득점이 터졌다. 로페즈는 왼쪽 진영부터 넘어온 드리블과 패스웍에 정점을 찍었다. 로페즈가
슈팅한 볼은 골키퍼 박주원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전반 41분, 로페즈가 또 한 번 결정지었다. 안으로 잘라 들어와 상대 수비와의 속도전에서 앞선 로페즈는 골키퍼 박
주원까지 제친 뒤 빈 골대로 볼을 밀어 넣었다. 후반 14분에는 수비 진영 사이로 침투해 송진형이 건넨 볼을 강하게
차 넣었다. 팀 네 번째 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조성환 감독은 로페즈를 "솔로 플레이에 강한 선수다"라는 말로 설명해왔다. 동료와의 연계에서도 빛을 발하지만 힘,
스피드, 결정력 모두 뛰어나 홀로 펼치는 공격에도 탁월했다. 183cm, 74kg 체격에서 나오는 탄탄한 신체 밸런스는
파괴력을 불어넣기에 제격이다. 측면에서 안쪽으로 잘라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위협적이며, 양발 가리지 않고 슈팅
임펙트를 주는 데도 능하다.
로페즈는 대전전 세 골로 K리그 역대 통산 148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K리그 클래식 통산 11번째이며, 올 시즌
클래식에서는 두 번째 있는 기록이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지난달 성남 원정 이후 3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로페즈는 3골을 더해 득점 순위 6위에
올랐다. 1위 에두(현 허베이 종지)와는 2골 차. 득점왕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공격 포인트에서는 19개로 1위다. 2
위 염기훈에 한 개 앞선 로페즈는 경기당 0.73 포인트를 기록했다.
로페즈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제주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6위 인천과의 승점을 어느새 3점으로 좁혔다. 13일에
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4연승 및 상위 스플릿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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