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반전 이뤄낸 제주, 상위스플릿 가능성 남겼다
-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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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쓴 한편의 드라마였다.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부산 원정서 완승을 거둔 반면 인천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은
마지막 33라운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제주는 23일 저녁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
서 까랑가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30분 늦게 킥오프된 인
천-울산전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애타는 30분이었다. 제주는 인천의 패배를, 적어도 무승부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도 경
기 직후 "오늘 우리의 경기력을 했다. 경기전 선수들에게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는 말을 해줬다"며 애써 초조한 마음
을 감췄다.
그렇게 긴장되는 30분이 흐르고 인천과 울산의 경기도 마무리 휘슬이 울렸다. 결과는 1-2 인천의 패배였다. 경기 종
료 직전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추가시간 김신욱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인천을 침몰시켰다. 이로써 제
주는 인천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며 상위스플릿 가능성을 열어뒀다.
희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제주에 승점 2점 앞서 7위를 기록 중이던 전남도 수원과의 홈경기서 패했다. 제주가 7
위로 올라서고, 전남은 승점 42점에 그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모든 것은 33라운드 결과에 달렸다. 제주는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인천은 성남 원정을 떠난다. 전남도 적지
서 서울을 상대해야 한다. 제주 입장에서는 선두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인천과 전남의 상대도 무
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호들이다.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 마련된 셈이다.
제주가 극적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33라운드로 쏠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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