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운 제주, 상위스플릿행 포기 없다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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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쓴 한편의 드라마였다.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부산 원정서 완승을 거둔 반면 인천 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 열한 다툼은 마지막 33라운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제주는 23일 저녁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 서 까랑가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30분 늦게 킥오프된 인 천-울산전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애타는 30분이었다. 제주는 인천의 패배를, 적어도 무승부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도 경 기 직후 "오늘 우리의 경기력을 했다. 경기전 선수들에게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는 말을 해줬다"며 애써 초조한 마음 을 감췄다. 그렇게 긴장되는 30분이 흐르고 인천과 울산의 경기도 마무리 휘슬이 울렸다. 결과는 1-2 인천의 패배였다. 경기 종 료 직전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추가시간 김신욱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인천을 침몰시켰다. 이로써 제 주는 인천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며 상위스플릿 가능성을 열어뒀다. 희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제주에 승점 2점 앞서 7위를 기록 중이던 전남도 수원과의 홈경기서 패했다. 제주가 7 위로 올라서고, 전남은 승점 42점에 그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모든 것은 33라운드 결과에 달렸다. 제주는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인천은 성남 원정을 떠난다. 전남도 적지 서 서울을 상대해야 한다. 제주 입장에서는 선두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인천과 전남의 상대도 무 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호들이다.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 마련된 셈이다. 제주가 극적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33라운드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