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찍고 수원, 적지에서 끊어낸 수원전 무승 사슬
- 2015-10-18
- 9105
첨부파일 (0)
전북 현대를 꺾고 극적인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냈던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상승세가 멈
출 줄 모르고 있다. 이제는 적지에서 선두 추격을 노리고 있던 수원 삼성의 발목까지 잡았다.
제주는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원정경기서 오반석
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올 시즌 3전 전패로 열세를 보였던 수원과의 네 번째 맞대결을 승리
로 장식하면서 그동안의 패배를 만회했다.
그야말로 매서운 상승세다. 32라운드 경기서 부산을 2-0으로 꺾으며 승전보를 울린 제주는 지난 라운드서 ‘선두’ 전북
과 치고 박는 공방전 끝에 승리(3-2 승)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극적인 상위 스플릿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희생자는 수원이었다. 사실 제주는 올 시즌 수원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
나 상위스플릿 진출로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javascript:goSubmit()\; 챙겼다. 경기 전 서정
원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스플릿 체제에 돌입한 만큼 간절함을 경계해야 한다. 쉬운 팀이 없을 것”이라며 6위 제주
의 반격에 경계심을 내비친 바 있다.
서정원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전반전 수원에 주도권을 내준 채 호시탐탐 역습 기회
를 노렸다.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공격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던 제주는 전반 40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오반석이 깔
끔한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제주의 끈끈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전 총 공세를 펼친 수원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고, 웅크린 뒤 공격권이
넘어오면 빠른 역습으로 경기 내내 수원 수비진을 괴롭혔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법도 하지만, 리드를 잡은 제주는 시
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고 오반석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
동기부여 결여가 제주의 향후 행보에 가장 우려스러운 부문으로 꼽혔지만, 상위스플릿 전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조성
환 감독의 선언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귀중한 한 걸음을 띈 제주, 지금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향후 상위스플릿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이전글
- 100G 출전 윤빛가람, 제주 공격에 빼놓을 수 없는 날카로운 창
- 2015-10-18
- 다음글
- 조성환 감독, “좋은 팀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졌다”
- 201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