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현 "이불 뒤집어쓰고 울던 대학시절이 밑거름"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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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힘들어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년간 이를 악물고 훈련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 시절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번 달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 유니폼을 입은 권용현(25)은 26일 자신이 가장 힘들
었던 시기에 대해 이같이 되돌아봤다.
그는 호원대를 중퇴하고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거쳐 지난 시즌 2부 리그(챌린지)에서 수원FC 돌풍을
이끌었다.
수원의 1부리그 승격을 주도한 그는 이제 기업구단인 제주로 이적,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공을 잘 차지 못해 들어갈 대학이 없었다. 호원대가 신입선수를 많이 받아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원대에서 존재감 없는 선수로 지내던 그는 절치부심, 자체 지옥훈련에 들어간다.
2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팀 훈련 외에 새벽과 저녁에 한시간 반씩 추가 훈련에 나선 것이다.
그는 "정말 힘들었던 2년이 지나고 나니 이제 도전에 직면했을 때 안 되어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용현은 대학 2학년을 마치고 내셔널리그행을 택한다.
당시 결정에 대해 권용현은 "빨리 나가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드래프트 시기를 놓쳐 테스트만으로 선수를 뽑는 내셔널리그 문을 두드리던 그에게 천안시청 입단 기회가 닿았다.
감독 경질 때문에 2번이나 입단테스트를 치른 우여곡절 끝에 천안시청에 둥지를 튼 권용현은 1년 후 이번에는 수원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권용현은 "갈 수 있을지 몰랐는데 진짜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서 "조덕제 수원 감독님이 패스와 드리블 능력, 스피드
를 갖춘 스타일을 좋아해 3년간 많은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7득점 6도움을 올렸다. 팀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1부 리그(클래식)에 진출하면서 수원 삼
성과의 "수원 더비"도 현실화됐다.
권용현은 그러나 "수원에 있으면 당연히 주전이라 생각해 안주할 것 같았다"면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어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적할 팀을 물색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의 첫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권용현은 "팀에 잘 스며들겠다"면서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
그 티켓 등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10골 10도움으로 10-10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권용현은 좌절을 맛본 한때의 유망주들이 제 2의 축구인생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아 화제가 된 텔레비전 프로
그램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 대해서는 "많이 늦은 상황에서 다시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광저우(중국)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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