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짝궁 김현-이창민, 리우행 꿈 영근다

  • 2016-03-31
  • 9805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김현(23)과 이창민(22)이 꿈꾸는 리우행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5일과 28일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제주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의 주역인 김현과 이창민이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김현과 이창민은 2차전에서 맹활약했다. 이창민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22분 김현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김현은 선발 출전해 전반 22분 이창민의 선제골, 후반 13분 문창진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이들은 선제골 당시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했다. 지난 AFC U-23 챔피언십 이라크와의 C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합작하며 한국의 조 1위 8강행을 견인했던 김현과 이창민은 올 시즌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더욱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이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이 형이랑 같이 발도 맞추다 보니 헤딩 패스가 왔을 때 느낌이 들었다. 소속팀에서 같이 뛴 것이 긍정적이었다"라며 김현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과 이창민은 현재 올림픽팀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 중이다. 올림픽 본선 엔트리는 18명. 24세 이상 와일드 카드 3명까지 합류하면 사실상 15명에 들기 위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본선을 대비해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라고 소속팀에서 활약이 18인 본선 엔트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고했다.

 

현재 김현과 이창민은 소속팀 제주에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속팀 경기 출전은 신태용 감독이 주는 가장 큰 숙제인 만큼 동기 부여가 된다. 제주도 김현과 이창민의 남다른 동기부여가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김현은 "제주에서 경기를 뛰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90분 동안 꾸준히 뛰면서 체력을 올려야 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창민은 "팀에서 뛰게 된다면 분위기를 살려서 더 열심히 뛰는 방법 밖에 없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어쩌면 인생에 한번도 없을 수 있는 올림픽 출전의 꿈.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환상의 짝궁 김현과 이창민의 도전과 의지가 있다면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