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데뷔전 치른 이근호, 경기력 좋았다"

  • 2016-04-10
  • 9948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조성환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제주 데뷔전을 치른 이근호(31)의 짧지만 강렬했던 활약은 아쉬움 속에 그의 미소를 짓게 했다.


제주는 10일 수원 블루윙즈와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9분 권창훈에게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39분 이광선과 후반 41분 마르셀로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43분 권창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최근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이근호가 제주 데뷔전을 치른 것. 최근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조성환 감독은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근호의 투입을 결정했다. 후반 33분 김호남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근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8천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이근호의 활약상에 대한 질문을 묻자 표정이 한결 환해졌다. 그는 "잘 회복해서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이근호, 마르셀로에게 출전 시간을 더 주고 싶었던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중앙 수비수임에도 올 시즌 2골을 터트리며 "수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이광선에 대해서는 "이광선은 대학시절 공격수도 소화했던 선수다. 수비뿐만 아니라 득점도 해주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동점골 장면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조성환 감독은 "마르셀로가 역전골을 터트리는 장면에서 공격수로 나섰던 이광선이 쥐가 났다. 역전골 이후 이광선을 다시 수비수로 내릴려고 했는데 경기에 바로 투입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