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제주, 안방서 포항에 3-1 승리
- 20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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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포항 스틸러스를 대파하고 상주전 대패의 아픔을 치유했다.
제주는 1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근호-권순형-김호남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상주전 0-4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8승 2무 5패 승점 26점을 확보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반면 포항(승점 18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끝에 패배를 당하며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 선발라인업 - 제주(4-2-3-1) vs 포항(3-4-3)
?경기의 흐름을 주도한 쪽은 홈팀 제주였다. 송진형의 유기적인 패스 줄기를 따라 가짜 9번 마르셀로가 활발한 연계 플레이와 위력적인 슈팅으로 답하며 포항의 수비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반면 포항은 제주의 포어체킹에 고전하며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선 심동운과 문창진이 자기 진영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도왔다.
0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양팀 모두 수비라인을 올리지 않고 높은 수위의 압박과 함께 상대 역습에 철저히 준비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선수들의 중거리 슈팅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하지만 양팀 통틀어 유효 슈팅은 제주가 기록한 1개가 전부일 정도로 영점이 흔들렸다. 먼저 변화를 가져간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심동운을 빼고 오창현을 교체 투입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제주였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셀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이근호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한 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9분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또 다시 역습 상황에서 마지막 패스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지만 중원에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한 권순형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1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문창진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위기에 빠진 포항은 후반 16분 박선용 대신 김동현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제주는 후반 20분 체력이 소진된 정영총과 김호남을 맞바꾸며 쐐기골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 재촉했다.
포항은 후반 22분 문창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32분에도 문창진이 위협적인 헤더로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제주는 후반 37분 송진형을 빼고 김선우를 교체하며 공수 안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포항은 후반 42분 문창진을 빼고 이재원을 마지막 승부수를 꺼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제주의 김호남이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의 여신은 제주에 미소를 지었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제주 수비수 백동규의 자책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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