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적 아닌 강적이 된다!

  •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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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강호들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시즌 초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탔던 제주는 최근 들어 흐름이 한풀 꺾인 상태다. 지난달 25일 수원삼성 원정 0-1 패배를 시작으로 4경기(1무 3패) 동안 승리가 없다. 수원FC와 득점 없이 비겼고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는 연이어 1-2 패배를 기록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앞서는 제주 입장에선 분명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다. 순위도 승점 27점(8승 3무 8패)에 그치며 6위로 떨어졌다. 이 4경기에서 확실하게 승점 확보했다면 선두 싸움까지 가능했던 터라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강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되려 의적이 돼버린 제주다.

 

제주는 이제 전북현대, 성남FC, FC서울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모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강팀들로 일정만 놓고 보면 첩첩산중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올 시즌 제주는 강팀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6일에는 서울 원정을 떠나 4-3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골을 터트린 팀은 제주가 유일하다. 전북,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제주는 물러서지 않고 제 경기력을 뽐냈다.

 

또한 제주는 최근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약점으로 지목됐던 최전방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난을 영입하며 공격의 무게감을 배가시켰다. 성남에서 임대 영입한 곽해성은 오른쪽 측면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지난 전남전에서 나란히 교체 출전하며 팀 적응에 박차를 가했다.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전북을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선두 전북은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1강이지만 강팀을 상대하는 제주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과연 제주가 전북을 상대로 의적의 딱지를 떼고 강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