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에 1-2 석패

  • 2016-07-16
  • 10523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전북 현대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제주는 1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깊은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홈팀 제주였다. 전반 1분 권순형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상윤에게 연결됐고 곧바로 문전 앞으로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문전 쇄도한 이근호의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원정팀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8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이에 제주도 전반 12분 혼전 상황에서 마르셀로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마르셀로는 전반 20분에도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홈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주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셀로와 문상윤이 연이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권순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전북은 전반 32분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로페즈의 슈팅에 이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이종호가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을 내준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송진형의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전북은 후반 2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로 노렸지만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경기의 흐름을 내준 제주는 후반 11분 안현범과 김호남을 맞바꾸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는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셀로가 내준 볼을 송진형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번에도 권순태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을 열리는 법. 후반 16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문전 앞으로 내준 패스를 마르셀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저지하던 김보경의 몸을 맞고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제주는 후반 18분 문상윤을 빼고 이창민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전북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 27분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를 상대로 볼을 따낸 로페즈가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친정팀" 제주에 비수를 꽂았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34분 이재성이 쐐기골을 노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북은 후반 37분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38분 권순형 대신 정영총을 교체 출전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제주의 막판 공세가 뜨거워졌지만 전북의 수비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분루를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