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하절기 징크스, 오늘이 마지막이다"

  •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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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조성환 감독이 향후 일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는 2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6월 서울 원정에서 4-3 승리를 거뒀던 제주는 이날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극장 승리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7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31점으로 포항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승점 34점에 그쳤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부진했는데 홈에서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했다"고 운을 뗀 뒤 "제주의 하절기 징크스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 마음 새 뜻으로 향후 일정에 임할 수 있게 된 좋은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를 평했다.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중원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근호, 송진형, 권순형이 분주히 움직이며 서울의 허리진을 괴롭혔다. 반면 서울은 후반 28분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임민혁이 퇴장을 당하는 등 악재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조성환 감독 "미드필더 싸움에서는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선취 득점 이후에 평범한 실수가 나왔다"며 "끌려가면서 수비적인 흐름이 됐다. 후반전 변화를 줬는데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다"고 설명했다.

이근호와 송진형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근호는 공수에 걸쳐 높은 기여도를 선보였고 송진형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근호를 U-23으로 투입시켜야 될 것 같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플레이를 했다"며 "송진형은 시즌 내내 안정된 기량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어려울 때 멀티골을 넣어줬다. 두말할 것 없이 오늘 경기의 공신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는 하절기 징크스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인식하고 있다. 선수들이 거기서 벗어나려고 애를 써주고 있다.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그래서 따로 말은 하지 않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 빨리 여름이 갔으면 좋겠다"며 솔직함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1, 2라운드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부상자는 작년보다 적다.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팀 분위기도 좋다. 최근 실점을 줄이고자 애를 쓰고 있는데 작년과 반복되는 모습이 있다. 3라운드에서는 실점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될 것 같다"며 "오늘 결과로 승점 차가 좁혀졌다. 목표는 계속 크게 가져갈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