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행 제주, 강한 파도가 더 반가운 이유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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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을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상위 스플릿에서 아시아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주는 14승 7무 12패 승점 49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3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제주는 오는 15일 전북 원정을 시작으로 전남(23일, 홈), 서울(30일, 홈), 울산(11월 2일, 원정), 상주(11월 6일, 홈)와 맞대결을 펼친다.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수성이다. 힘든 승부의 연속이지만 강한 파도가 좋은 어부를 만드는 법. 특히 올 시즌 제주는 강팀에 더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7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제주는 상위 스플릿 진출팀을 상대로 7승 3무 5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서울(2승 1무), 전남(2승 1패), 상주(2승 1패)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으며 울산과는 1승 1무 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유일하게 열세를 기록한 팀은 1위 전북(1무 2패)이다. 오히려 하위 스플릿 진출 상대로 고전했던 제주(7승 1무 7패)다. 

 

특히 안방에서 상대하는 전남(1승), 서울(1승), 상주(1승)에게는 무패를 기록 중이다. 홈 승률 2위(65.6%)를 자랑하는 제주의 입장에서는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관건은 전북, 울산과의 원정 2경기다. 현재 승점 1점차에 불과한 울산과의 맞대결은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승부다.

 

올 시즌 울산 원정에서는 1승을 거뒀다. 지난 4월 17일 후반 43분 이광선의 결승골로 시즌 첫 원정 승리(1-0 승)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제주는 K리그 구단 다섯 번째로 통산 400승을 기록했다. 여러모로 깊은 추억과 감동이 깃든 울산 원정이었다. 호랑이굴을 향한 제주의 발걸음이 가벼운 이유다. 

 

상위 스플릿은 앞둔 조성환 감독 역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성환 감독은 "올해 제주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강팀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상위 스플릿에서도 제주의 집중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