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에 5-3 승...ACL 진출 가시권

  • 20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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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전남 드래곤즈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아시아 무대를 향한 발걸음 재촉했다.

 

제주는 2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영플레이어상 후보 안현범의 멀티골을 앞세워 5-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제주는 16승 7무 12패 승점 55점을 확보하며 4위 울산(승점 49점)과의 격차를 승점 6점까지 벌렸다. 또한 5위 전남(46점)의 추격까지 따돌리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수성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먼저 골문을 노크한 쪽은 원정팀 전남이었다. 전반 3분 박기동이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10분 이창민의 키패스에 이은 안현범과 마르셀로의 연이은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남은 전반 21분 안용우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골대를 맞추며 또 한 번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전반 25분 제주가 행운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근호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이창민이 흘려주고 권순형이 슈팅을 때렸고 상대 수비수 김경재를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선을 제압한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창민의 슈팅이 이호승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안현범이 가볍게 차넣으며 전남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계속된 실점에 전남은 전반 42분 부진했던 김경재를 빼고 허용준을 교체 투입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전남은 후반 5분 김영욱의 회심의 슈팅이 골문 앞에서 이광선에게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남은 후반 8분 배천석과 자일을 맞바꾸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지만 1분 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창민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제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2분 최효진에게 중거리포를 얻어 맞으며 실점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3분 자일에게 추가골을 하용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던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다시 긴장감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남은 후반 16분 유고비치가 퇴장을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20분 곽해성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다시 전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제주는 후반 21분 마르셀로를 빼고 스피드가 좋은 김호남을 맞바꾸며 수적 열세에 놓인 전남의 수비라인을 적극 공략했다. 

 

제주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후반 24분 김호남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연결했고 안현범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멀티골을 터트린 안현범은 후반 27분 이호승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아쉽게 놓치며 해트트릭 달성에 실패했다. 전남은 이 과정에서 이호승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36분 이광선 대신 백동규를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남은 교체 투입됐던 자일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후반 44분 환상적인 개인기에 이은 과감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