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승자의 매너도 중요하다"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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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단 충돌로 더 큰 상처를 입었다.


제주는 31일 오후 7시3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7년 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0-3으로 패했다. 지난 24일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통합 스코어 2-3로 밀리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K리그 팀이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원정 응원단뿐만 아니라 K리그 팬들에게 좋은 경기와 매너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조성환 감독의 얼굴이 더욱 굳어진 이유는 경기 종료 후 우라와 선수단과의 충돌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제주에서는 교체 명단에 있던 백동규가 퇴장을 당했다. 

조성환 감독은 "패자의 매너도 필요하지만 승자의 매너도 필요하다. 강한 승부욕으로 페어플레이에 어긋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이로 인해 제주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충돌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은 파악해야 한다. 일방적인 사고는 없다고 본다. 상호간의 액션과 말이 오갔기에 충돌이 생겼다. 그냥 마무리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우라와 선수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우리 벤치 쪽으로 하면서 자극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