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구에 2-3 아쉬운 패배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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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대구 FC와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제주는 1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대구였다. 전반 14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황순민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아가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창민이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가동했지만 최영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홈팬들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0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제주는 전반 38분 진성욱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째빠르게 침투하는 동시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최영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반면 대구는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다. 전반 44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이 감각적인 페인팅 동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장대비가 내리면서 경기의 무대는 수중전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경기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제주가 주도권을 쥐면서 대구를 계속 압박했다. 제주는 후반 9분 진성욱을 빼고 이동수를 교체 투입했다. 2선에 있던 류승우를 전방으로 올리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대구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제주의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역습을 계속 시도했다.

제주는 후반 14분 박진포의 얼리 크로스를 이창민이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지만 최영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제주는 후반 15분 권순형과 찌아구를 맞바꾸면서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대구였다. 연이은 위기를 넘긴 대구는 후반 18분 류재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이를 정승원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구의 미소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9분 찌아구가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과 함께 대구의 허를 찔렀다. 실점을 허용한 대구는 정승원과 류재문 대신 임재혁과 박현빈을 연이어 교체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반면 제주의 공세는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29분 찌아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두드리면 결국 문은 열리는 법. 제주는 후반 34분 이동수가 대구 수비라인을 붕괴시키는 원더골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38분 박병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5분 강윤구에게 뼈아픈 실점을 내주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