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산에 3-1 완승...리그 2위 도약

  •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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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1골 2도움을 기록한 정우재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산 그리너스를 완전히 제압했다.

제주는 2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산을 3-1로 격파했다. 정우재가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공민현이 멀티골로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28점을 확보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치른 가운데 오는 27일 부천과의 순연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안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민현, 임동혁, 이동률이 쓰리톱으로 배치됐고 좌우 측면과 2선에 정우재, 이창민, 김영욱, 안현범이 자리했다. 쓰리백은 정운, 백동규, 김오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오승훈 골키퍼가 지켰다.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에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안산 역시 3-4-3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팀내 최다 득점 및 도움(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펠리팡이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에도 결장한 가운데 최건주, 심재민, 신재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준희, 송진규, 최명희, 김태현이 중원에, 박준영, 이인재, 연제민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희성이 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안산이었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송진규가 올려준 볼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인재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중앙 수비수 김오규의 오른발 빌드업이 돋보였다. 김오규는 전반 13분 정교한 오른발 전진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제주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동률의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받은 정우재가 왼쪽 측면에서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 앞에서 공민현이 마무리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동률은 좌우를 가리지 않으며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적극 활용하며 공격의 활로를 계속 개척했다.

반면 안산은 실점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수비 시 파이브백으로 전환했지만 제주의 측면 공격을 쉽사리 제어하지 못하면서 수비 불안감이 증폭됐다. 공격에서는 심재민과 송진규가 강한 투쟁심으로 볼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선점했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다. 세트피스 찬스에서도 마무리가 미흡했다.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난 전남과 홈 경기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까뇨뚜를 신재원 대신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는 후반 10분 임동혁을 빼고 주민규를 교체 출전시키며 추가 득점에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민규는 후반 14분 위협적인 헤더로 공격의 예열을 가했다.

제주의 공세가 다시 뜨거워지자 안산은 후반 14분 김륜도 카드를 꺼냈다. 펠리팡과 함께 팀내 최다골(2골)을 기록 중인 김륜도는 최건주를 대신해 기용됐다. 이에 제주는 후반 16분 U-22 출전 카드인 이동률을 빼고 강윤성을 교체 투입하며 1차 저지선을 더욱 두텁게 가져갔다.

제주는 후반 17분 공민현의 컷백 패스를 김영욱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산의 화력이 점점 타오르기 시작했다. 후반 27분 까뇨뚜가 기습적으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동점골 찬스가 물거품이 됐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바로 공세로 전환한 제주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정우재가 왼쪽 아크 부근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정우재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을 완전하게 무너뜨리며 문전 앞으로 연결한 정우재의 크로스가 공민현의 발끝에 걸리며 쐐기골까지 터졌다.

막판 공세에 나선 안산은 경기 종료 직전 김륜도가 집요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기여코 열었지만 시간은 더 이상 안산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