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간판공격수 주민규가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제주는 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주민규였다. 전반 42분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낸 주민규는 후반 26분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33분 왼발 발리슈팅으로 쐐기골과 함께 퍼펙트 해트트릭(득점 순서에 상관 없이 오른발, 왼발, 머리로 3골 기록)을 완성시켰다. 주민규는 공격포인트 1위(6골 4도움)로 올라섰다.

경기 후 주민규는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었다. 만반의 준비를 했던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퍼펙트 해트트릭은 K리그1 무대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첫 번째 헤더 득점이 좋았다. 본능적으로 길게 돌아서 머리를 갖다 댔는데 그 순간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과 달리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오히려 동료를 도와주고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어시스트까지 좋아지고 있다.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고 있다. 지난해 동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도와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해 시상식에는 동료들도 많이 함께 갔으면 좋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