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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주황빛 열정, 11일 서울전서 유연수 위한 특별한 은퇴식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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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No.31 골키퍼 유연수를 위한 특별한 은퇴식이 열린다. 


유연수는 지난해 10월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다. 그동안 유연수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31번 주인도 바뀌지 않았다. 제주는 유연수의 쾌차를 기원하기 위해 2023시즌 한 시즌간 31번을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31번은 유연수가 2020년 프로 데뷔부터 애용했던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등번호다. 제주는 홈 경기때마다 유연수를 등록 선수로 소개하며 유연수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렸다. 


하지만 유연수는 결국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시련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비록 정든 축구화는 벗지만 향후 장애인 스포츠에 도전해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유연수는 "수술 후 걷지 못하는 것보다 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 그래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패럴림픽에 출전해서 나처럼 아픔을 겪은 사람들도 다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주는 유연수를 위한 특별한 은퇴식을 준비한다. 11월 11일(토)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연수의 은퇴식을 연다. 유연수는 경기 당일 하프타임에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쾌차를 기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유연수는 "구단 관게자와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준 덕분에 힘든 순간들을 모두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됐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절대 좌절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은퇴식 발표가 나온 뒤부터 제주 팬들로부터 응원 메시지가 많이 오고 있다. '유연수'라는 축구선수를 기억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