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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수 "오늘 만큼은 감독님이 편하게 주무셨으면 좋겠다"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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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이하 제주SK)의 유인수가 FC 서울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시즌 첫 연승을 선사했다.  


제주SK는 5월 31일(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SK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원정경기에 대한 약점을 완전히 지웠다. 시즌 첫 연승을 원정 2연전에서 달성하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중위권과의 격차도 좁히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유인수였다. 유인수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2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사실상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유인수는 올 시즌 개막 후 전 경기(17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 1도움까지 기록하면서 제주SK의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경기 후 유인수는  "현재 라커룸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이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는데 너무 들떠 있지 않도록 다시 차분하게 재정비를 마치고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현재 좋은 팀 분위기를 조명했다. 


김학범 감독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그동안 감독님이 가장 힘들었다. 감독님의 힘든 모습을 지켜보면서 동기부여가 더 생겼고, 선수들 모두가 어떻게 하면 다 같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서로가 더 고민하고 고민했다. 이제 힘들었던 숙제가 하나둘씩 풀리는 느낌이다. 5월의 마지막 날에 스승님(감독님)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 오늘 만큼은 감독님이 편하게 주무셨으면 좋겠다.(웃음)"라고 말했다. 


해트트릭 무산에 대해서는 "내가 그동안 스리백에서 윙백을 많이 봐왔던 선수였다. 하지만 제주SK에서는 공격적인 롤이 주어졌기 때문에 찬스가 많이 오고 있고, 더 의욕적으로 공격에 임하고 있다. 오늘도 멀티골에 만족하지 않고 해트트릭까지 생각했지만 경기 흐름상 골을 더 넣기 보다는 실점을 더 허용하지 않고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컸다.라고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중요 시 했다. 


원정 경기에서 서서히 강점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정경기를 위해 비행기를 많이 타야하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동계 전지훈련에서 체력 운동을 많이 했고, 체력과 근력도 보강했다. 여기에 감독님이 원정 경기 시 세심하게 운동량을 체크하고 조절해주신다. 이런 부분들이 맞물리면서 원정경기에서 우리의 강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