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수원FC에 3-4 패배
- 2025-09-28
- 1081
첨부파일 (0)
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제주SK는 9월 28일(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제주SK는 송주훈, 김동준, 안태현, 이창민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홈팀 제주SK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남태희-유리, 김륜성-이탈로-이창민-오재혁, 정운-송주훈-임채민-임창우, 김동준(GK)이 선발 출전했다.
제주SK는 전반 2분 사박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SK는 전반 12분 임창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유리의 헤더가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전반 14분 임창우-유리 공격 조합이 결국 골 사냥에 성공했다. 임창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얼리크로스를 유리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제주SK는 전반 19분 유리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수원FC의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제주SK는 전반 30분 임창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유리가 헤더로 떨궈준 볼을 남태희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수원FC 수비진에 가로막혔고 재차 흘러나온 볼을 이창민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절호의 득점 찬스가 물거품이 됐다. 치열한 공방전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급변했다. 송주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싸박과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수원FC는 전반 37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싸박이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뼈아픈 실점에 수적 열세까지 몰린 제주SK는 정운이 왼쪽 측면 풀백에서 왼쪽 스토퍼로 위치 변경하며 4-4-1 포메이션으로 변화했다. 최악의 위기에 놓인 제주SK였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6분에 짜릿한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찬스에서 남태희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SK는 정운과 장민규를 맞바꾸며 수비 안정을 가했다.
하지만 후반 4분 이재원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한 제주SK는 후반 8분 오재혁과 임창우를 빼고 신상은과 안태현을 교체 투입했다. 제주SK는 후반 13분 이탈로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유리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추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주SK는 전방위 압박으로 수원FC의 빌드업 실수를 유발하면서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SK는 후반 33분 체력이 소진된 남태희를 빼고 김재우를 교체 투입하며 막판 추격에 나섰다. 후반 36분 제주SK의 미친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아크 부근에서 신상은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또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신상은의 제주SK 이적 후 첫 골이었다. 제주SK는 후반 41분 이창민를 빼고 김정민을 교체 출전시키며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화력을 더 끌어올린 제주SK는 후반 42분 김동준의 골킥을 유리가 헤더로 내주고 신상은에게 마무리를 맡겼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SK는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계속 수원FC를 압박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 막판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최지웅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기 막판 김동준 골키퍼가 핸드볼 파울로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 판정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안태현마저 경고 누적으로 또 퇴장을 당한 데 이어 벤치에 있던 이창민마저 싸박의 도발 플레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안타깝게도 분루를 삼켜야 했다.
- 이전글
- 김학범 감독, 자진 사임...김정수 수석코치, 감독대행으로 선임...침체된 팀 분위기 빠르게 쇄신한다
- 2025-09-27
- 다음글
- 김정수 감독대행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