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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극장골' 제주SK, 전북과 1-1 극적인 무승부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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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남태희의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SK는 10월 3일(금)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막판 남태희의 극장골로 기사회생했다. 



홈팀 제주SK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진호-유리-남태희, 김륜성-이탈로-오재혁-유인수, 장민규-임채민-임창우, 안찬기(GK)가 선발 출전헀다. 


경기 초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제주SK는 전반 9분 임창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유리가 어깨로 떨궈준 볼을 김륜성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제주SK는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전북을 계속 몰아세웠다. 


제주SK는 전반 24분 이승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티아고의 문전 앞 논스톱 슈팅을 안찬기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27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VAR 판독 결과 전북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반격에 나선 제주SK는 전반 33분 김진호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제주SK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호를 빼고 김정민을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SK는 후반 7분 오재혁 대신 지난 31라운드 수원FC전에서 제주SK 데뷔골을 터트린 신상은을 교체 출전시키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SK는 후반 9분 김륜성의 왼쪽 측면 얼리 크로스를 유인수가 문전 쇄도와 함께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12분에는 남태희 기점으로 시작된 역습 전개에서 신상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유인수의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또 한 번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제주SK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18분 김정민의 킬패스에 이은 남태희의 회심의 슈팅이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SK는 후반 36분 유인수 대신 페드링요를 교체 투입하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3분에는 신상은과 김륜성을 빼고 지상욱과 정운을 교체 출전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두드리면 결국 문은 열리는 법. 제주SK는 경기 막판 남태희의 환상적인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