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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감독대행 "하고자하는 의욕이 충만하다, 선수들끼리 서로 더욱 뭉치고 있다"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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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남태희의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SK는 10월 3일(금)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막판 남태희의 극장골로 기사회생했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대행은 "일단 끝까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이 충만하다. 지난 수원FC전에서 4명이 퇴장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그 선수들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진심을 다해 도와줬다. 제주SK 선수들은 여전히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들끼리 공감대를 같이 형성하며 서로 더 뭉치고 있다. "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돌려세운 원동력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경기는 감독이 아닌 선수들이 뛰기 때문에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쉬운 것부터 명확하게 잡아줘야 한다. 김학범 감독이 하셨던 축구에서 크게 변화를 주고 있지 않지만 더 공격적으로 임하는 부분은 분명 고무적이다. 이러한 부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임창우와 정운이 크로스가 좋다. 유리의 제공권을 살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유리는 예전에는 밖으로 나와서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대 중앙수비수를 묶어놓고, 미들 지역에서는 남태희가 더 자유롭게 공략하고, 유인수의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도 주효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2경기 연속 공격 작업에 있어 시너지가 내고 있다."라고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신상은의 재교체 장면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의 부상도 있었지만 지상욱의 장점도 살리고자 했다. 지상욱은 슈팅 연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측면 크로스 전개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기용했다. 이탈로까지 전방으로 올라가 제공권을 장악하려고 했던 상황이기에 이러한 선택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인 안찬기에 대해서는 "안찬기는 유쾌한 성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지난 경기가 끝나고 차분해졌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웃음)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점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계속 벤치 밖에서 비를 맞으며 전술 지시를 한다는 질문을 받은 김정수 감독대행은 "저희들은(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많은 비가 내렸지만 선수들이 비를 맞으면 벤치에 있는 우리(코칭스태프)도 같이 비를 맞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뛰자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오늘 경기에서 증명된거 같아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