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 제주SK FC, 방심은 금물...진짜 후반전이 남아있다!
-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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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수원 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방심없이 K리그1 잔류만 바라본다.
제주SK는 12월 7일(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홈 2차전에서 K리그2 2위팀 수원과 격돌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SK는 지난 12월 3일(수) 수원과의 원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종 승자는 1,2차전 합산 스코어로 결정된다. 합산 점수가 동일하면 2차전 장소(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아직 진짜 후반전(홈 2차전)이 끝나지 않았다. 제주SK 선수단이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단기전에서 제주SK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1-0 승)부터 원정 1차전까지 제주SK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 제주SK는 극강의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원정 1차전에서 유효슈팅에서 2-10으로 밀렸지만 골키퍼 김동준이 무려 7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한 임채민을 중심으로 구축된 포백 라인도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여기에 공격 자원들도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동준은 "팀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수비수들과 공격수들이 방파제 역할을 해준 덕분이다. 팀 동료들이 위협적인 슈팅이 안 오게끔 막아줘서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홈 2차전에서도 제주SK는 쉽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수비 안정에 무게를 두고 공수 전환 시 이창민의 유연한 패스 줄기를 따라 결정적 한 방을 노릴 필요가 있다. 이창민은 "강등의 아픔을 알기 때문에 더욱 냉정하게 1차전을 분석하고 2차전에 임할 계획이다. 우리가 구사할 축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수 감독대행 역시 체력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한 것만 잘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갖자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컨셉을 크게 바꾸지는 않으려고 한다. 우리 잘하는 축구, 볼 소유를 매끄럽게 갈 수 있도록 주문하려고 한다. 1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렀기에 회복이 관건이다. 준비한 것만 잘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분명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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